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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훈 날씨어땠어

by 김진훈 posted Jul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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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훈아

진훈아 대장정 4일차 진주 날씨는 어땠는 지 궁금하다.
과천 정보과학 도서관 창밖에는 비가 억수로 내렸다. 네 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
비가 와도 행군을 계속하는 지, 아니면 버스 이동으로 너희 일행이 환호성을 터트리는 지---
비 맞으면서 걷는 것은 좀 찝찝해서 그렇지 그런대로 운치가 있는데 네 느낌은 어떨지 알고 싶구나.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걷겠구나. 하루에 35키로미터. 힘들 땐 주저 안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잘 참어 내리라 믿는다.

진훈아
요즘 네 생각을 하는 즐거움이 크다. 그냥 끙끙될 지 아니면 사진에 비친 네 모습처럼 의연하고 늠름할 지 ---

장하고 당찬 진훈이를 기대한다. 힘들수록 더욱 꼿꼿해질 수 있는 마음을 가져보자꾸나. 모든 것은 과정이며 그 과정은 끝이 있기 때문이다. 되돌아 볼때 그 때 내 모습이 이랬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힘듬 앞에 비실거리지 않는 진훈이기를 바란다.

가다가 힘들면 맘속으로 혼자 중얼거리며 외쳐봐라
"진훈이 화이팅" "의쌰 진훈이가 간다"
아버지 비법인데 혼자 자기를 격려하는 즐거움이 있다. 너도 꼭 한번 실천해봐라 네 자신을 격려하는 것이야. " 나 진훈이는 씩씩하다. 나는 힘들수록 더 강해진다"이런 식으로 너 자신을 격려해 보가라.

암튼 화이팅이다. 내일부터 걷는 걸이가 길어지니 맘 단단히 먹고 의연히 걷거라. 화팅. 아참 급류타기 재미있었는지 궁긍하네---

안녕 너를 색각하는 아부지가.
7월28일 과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