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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9 07:52

잘 잤니?

조회 수 209 댓글 0
승하,잘 잤니? 비가 올꺼라는 예보때문에오늘은 체육관에서 잔다고 하더구나.
승하 글 잘 읽었단다. 엄마, 아빠도 빨리 승하와 함께 걷고 싶단다. 국토 대장정의 일정이 너무 힘들어서 조금 비겁한(?) 생각을 했다는 승하의 글을 읽으면서
솔직한 승하의 마음을 보았단다. 누구나 힘이 들어서 한번쯤은 해보았을 생각이긴 한데 누구나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지는 않는단다.생각자체만으로 그치지.
우리 아들의 힘겨움이 잘 들어나는 심정이어서 엄만 도리어 고마워.
그런 힘겨움을 이겨내고 이루어낸 성취감은 더욱 크겠지?
오늘 서울은 비가 그쳤는데 남쪽지방으로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이되는구나.
더구나 오늘 도보 행군이 30km나 되던데....
사진 속의 씩씩한 우리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그것도 괜한 걱정이긴한데....
날씨가 좋던,혹은 그렇지않던 너에게 주어진 그떄 그때의 행군이 끝나야 달콤한 휴식과 식사,간식등의 편안함이 주어진다는 것을 우리 승하가 요번 대장정에서
많이 느꼈으리라 믿어. 그 철칙은 우리 삶에서도 똑같아.
고통과 수고 뒤에만이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이 있을 수 있는거야.
엄마 얘기 알아 들을 수 있지?
우리 승하가 이 한가지만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약한 생각은 떨쳐 버리고 오늘 대장정의 하루를 위하여 승한 그곳에서, 엄만 여기에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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