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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재빈아~~

by 박 재빈 posted Jul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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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재빈아…

어떻게 지내니 아빠는 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 내일(30일)한국으로 돌아 갈 준비 중 이란다.
사진 몇 장 첨부하니 보거라…

지금 재빈이는 뭘하고 있을까?
혹시 힘들어 투덜거리고 화를 내고 있지는 않을까?
아니면 아직은 견딜만 하다고 즐겁게 잘 보내고 있을까?
아프지는 않는지… 혹시 다치지는 않았는지..
걱정과 믿음이 아빠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구나.
울릉도와 독도에서의 사진은 게시판에 올라서서 보았다
너희들이 하루하루 생활한 일들은 게시판에 올라오더구나.
재빈이는 몇대대인지.. 대장님 성함은 무엇인지 궁금하구나

어디에 가던지 항상 잘 적응하고 밝게 생활하는 재빈이기에
아빠는 우리 아들을 믿는다.
장하고 강한 그래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
아빠는 오늘도 우리 아들이 씩씩하게 한발 한발을 걸을거라 생각한다.

아빠가 나름대로 준비를 해 놓았지만
출발할 때 아빠가 없어서 마음의 상처는 받지 않았는지
아빠는 재빈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구나…

재빈아~~
힘들게 걸으면서 아무 생각도 하기 싫겠지만
그동안 재빈이가 지내왔던 시간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
차근차근 생각하면 이번 기회가 우리 재빈이가 살아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게…
그래서 더욱 거칠고 강한 남자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빠가…

P.S : 재빈아 아래 몇 가지는 생활하면서 잘 챙기기 바란다.
1. 하루 일과후 반드시 샤워하고 손발 씻을 것
2. 운동화는 끈 풀고 헤쳐서 햇볕 잘 들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말리도록 해라… 분실이나.. 비올것도 감안해.
3. 갈아 입은 옷이나 양말은 잘 게어서 젖은건 비닐봉투에
젖지 않은건 배낭에 발 정리해 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