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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아! 이쁜 향숙이 이모야.
너 웃었지? 지금. 이모도 웃긴다. 호호호
지금쯤 포항에 도착했을까?
베멀미는 하지않았니?
이모가 몇년 전에 울릉도에 간 적이 있었는데 배멀미때문에 무척이나 고생했었거든. 지금도 울릉도 생각하면 제일 먼저 그 생각이 나.
지나고나니 그것도 추억이더라.

주형이에게 이모가 참 고마워. 왜냐고 평소에도 친동생처럼 잘 해주고, 해원이가 작년에 혼자 종단 다녀오더니 힘들었는지 올해는 쉬고 내년에 중학교에 들어가면 횡단에 가겠다고 했는데 형이 간다는 소리를 듣더디 조금도 주저함 없이 가겠다고 하더라. ....... 고마워 주형아!

앞으로도 완전 영원히 주형이 해원이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친 형제처럼 서로 격려하고 도우며 잘 지냈으면 좋겠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완주하고
보다 사나이다운 모습으로 경복궁에서 만나자. 아자! 아자!

웃는 모습이 멋진 주형이에게 이쁜 향숙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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