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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다, 오늘부터 고생 시작일꺼야..

by 김강민 posted Jul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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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 안녕!
오늘은 오전중 너에게 편지를 쓴다.
매일매일 강민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수 있어 참 좋다.
아빠랑, 형이랑, 엄마랑 매일 저녁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 강민이를 사진에서
찾는게 일과가 되어버렸어,
어제저녁에는 독도에서 찍은 단체사진에서 우리 강민이를 찾을수 있었단다.
정중앙에 서있는 우리 강민이, 사진에 나온 강민이가 너무나 작아 조금은
힘들었지만 너무나 좋았다. 강민이를 볼수 있어서, 조금도 변하지 않은모습
아직은 행군을 시작하지 않아서 일꺼야.
강민아 오늘부터는 행군이 시작된다고 하더라, 어제 비가와서 조금은
덜 더울지 몰라도 고생할 우리 아가를 생각하니 조금은 안스럽구나.
그렇지만 그것이 네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꺼야, 그리고 일기장은 꽉꽉채워라
형도 작년에 국토종단에서 쓴 일기장 굉장히 가치있게 생각하고 있단다.
꼼꼼하게 써놓으면 나중에 그거 볼때마다 커다란 추억이 될꺼야.
강민아 오늘은 엄마랑 형이랑 아빠랑 큰집에 갈꺼야, 할아버지 추도식이
있는 날이거든.
우리강민이 엄마없이도 모두다 잘할수 있으리라 믿는다.
조금더 성숙한 강민을 만나는 그날을 기대하며, 너무나 많이 많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