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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도 엄마가 보고싶니?

by 김학이 posted Jul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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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큰 아들 학아~~
니가 동생과 같이 집을 떠난 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구나.
엄마는 사실 이번 횡단은 많은 걱정을 하지는 않았단다.
지난 해 여름 실크로드를 보낼 때
엄마가 속된 말로 너무 쫄아서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잘 못잤거든 . 하지만 횡단은 같은 대한민국 땅 안에 있고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 틈에 있으니 설마 무슨 일이야? 하는 생각이었단다.
하지만 하루 하루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과 다른 부모님들의 마을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내가 너무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나 하는 의아심마저도 드는구나.
그렇지만 엄마보다도 체력이 좋고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는 학이는 잘 지내고 있을 줄 알아.
대원들을 잘 지내고 있다는 말은 사실 정말 잘 ~~지내고 있지는 않을 지
몰라도 부모님을 걱정시켜드리지 않겠다는 효심이 보이는 것 같아서 내 아들처럼 대견하더구나.
지금이야 초반부니까 덜 하겠지만 날이 흐를 수록 체력이 떨어질 텐데 걱정이구나.
학이야.
배는 아프지 않니?
잠은 잘 자니?
땀에 젖어 불쾌하지는 않니?
모든게 궁금하지만 8월9일 그 때가 되면 경복궁에서 알게 되겠지!
학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엄마도 하루 하루가 쬐끔(?)힘이드네....
만나게 되는 날까지 엄마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건강해라. 학이야.


하루가 한 달 같은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