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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아들!
많이 힘들지?
건강하게 보냈다면 누구보다도 우리 아들이 씩씩하게 잘 해내리라고 믿고, 마음 편하게 잘 지냈을텐데......
그래도 오늘 본부로부터 괜찮다는 연락을 받고는 마음이 좀 홀가분해졌어.
동현아, 잘 해줘서 대견하고 고마워.

오늘 우리는 시골 할머니댁에 갈거야.
올해도 아빠는 큰 고모와 둘째고모네랑 지리산 천왕봉을 등반하신데.
든든한 아들이 없어서 아빠가 좀 허전하실거야.
이제는 걷는 양도 많던데 떠나기 전에 메모한 것 빼먹지 말고 .
집에 오면 엄마가 맛있는 것 많이 해주고, 다리도 팍팍 주물러 줄게.
우리 아들 마지막까지 힘내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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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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