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빠르지...

정현아! 태현아!
건강히 잘 있지?
너희들은 아빠와 엄마의 아들들이니까
주어진 모든 일을 기쁜 마음으로 잘 해내리라 믿는다.

너희들이 거기에 가 있는 동안
아빠와 엄마만 집에 있으니까
너희들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알겠구나

너희들을 향한 엄마의 잔소리가
아빠에게 향하고 있어...
아빠도 너희들을 따라서 국토대장정에 참가할 걸 그랬나 보다. ㅎㅎㅎ
농담이야!
아빠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또한 엄마가 아빠를 사랑하는 것도...

정현아! 그리고 태현아!
이제 너희들을 볼 수 있는 날도
며칠 남지 않았구나
어떤 모습일까!

너희들이
국토대장정이 끝나고 아빠와 엄마를 첫 대면할 때
무슨 이야기를 할까!
무척 궁금해진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덥지 않은 것 같지?
다행이야...
더울까봐 많이 걱정했었는데...

정현아! 그리고 태현아!
아빠와 엄마는 오늘 제부도에 가려고 한다.
아빠와 엄마가 재미있게 놀다 올테니까(약오르지롱)
너희들도 현재 주어진 상황들을 최대한 즐겨라

나의 아들들아!
이번에 국토대장정에 가서 느낀 점들을
마음속으로 정리하였다가
너희들의 마음이 나태해질 때
너희들의 정신을 다잡는 것들을 만들어 와라...

보고 싶구나!
사랑한다.

아빠와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