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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 민호야 안녕?

현주누나야.

무거운 배낭을 어깨에 메고 힘겹게 집을 출발했던 너희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제는 강릉에 갔을테고, 오늘은 대관령을 넘겠네.

누나는 한번도 걸어서는 가보지 못한 곳인데 너희들이 참으로 대단하고 대견스럽게 여겨진다.

짐이 많이 덜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힘들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단다.

누나도 배낭과 이민가방 캐리어 등등 다 합쳐서 70kg은 족히 넘을 짐을 끌고 미국과 캐나다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정말이지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잘 참고 다녔던게 지금 와선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더라고.

너희도 여행을 마치고 나면 누나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게 될거야.

우리 한별이와 민호 그럴 아이들도 아니지만 입고 먹고 씻는 것이 불편하다고

불평하지 말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국토순례길에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가슴속에 잘 담길 바란다.

또 편지 쓸게.

그럼 님들 화이팅이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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