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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충관에게(7대대)

by 서충관 posted Jul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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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날씨에 고생이 많다.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것을 느꼈다니 우선 너가 국토횡단탐험을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느낀 것 같아 흐믓한 생각이 드는구나.
하지만 사람은 언젠가는 자기 부모와 집을 떠나 홀로 독립을 하여야 하는거야.
너도 예외 일 수는 없겠지.
그래서 고생을 스스로 사서 하면서 언젠가 너가 홀로설 그날을 대비하고 있는 거지.
엄마, 아빠는 우리 충관이가 이번 경험을 통해 좀 더 성숙하고 의젓한 사람이 되어 올 것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늘 엄마, 아빠 그늘에서 늘 편안한 생활만 했던 너에게 이제 너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혼자 어려운 상황들을 헤쳐 나갈 것인가를 깊이 체험하고 하나 하나를 그냥 흘리지 말고 언젠가는 나에게 도움이 될 소중한 경험으로 삼았으면 한다.
오늘도 해가 지니 엄마, 아빠는 너가 무척 보고 싶어 지는구나.
항상 피곤한 일상이겠지만 건강관리를 위해 몸을 깨끗이 씻고, 이빨도 잘 닦고 음식도 골고루 잘 챙겨 먹도록 해라.
엄마, 아빠가 지금은 너의 곁에 없어도 항상 여기 부산에서 충관이가 어디쯤 가고 있을까 하고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단다.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면 모두들 널 부러워 할 거야.
그럼 형, 동생, 친구들과 좋은 대화 많이 나누고 건강하게 지내라.
우리 아들 충관이 화이팅!
엄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