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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걱정쟁이^^

by 이민영 posted Jul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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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아, 대관령에서 많이 추웠다고? 가방무게 줄인다고 두꺼운 옷도 못 싸줬는데...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매일 아침 눈뜨면 하는 일이 생겼단다. 총대장님이 매일 어제의 대원들 소식을 전해주시거든. 사서함 전화를 걸면 총대장님 목소리로 민영이가 어제는 어찌지냈는지 알려주시거든... 그래서 아침에 눈뜨면 전화기부터 찾는단다.
독도를 보고 우리 딸은 무엇을 느꼈을까? 딸이 돌아오면 엄마한테 모조리 다 얘기해줘. 바이킹처럼 파도치는 배를 타고 멀미는 하지 않았니?
엄마,아빠, 찬이는 오늘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누나가 없으니 찬이 많이 심심해 하더라.. 해수욕장에서 누나가 언제오는지 몇번이나 묻더라고. 해변에서 인터넷을 할수가 없어 오늘에야 그동안 못한 이야기 다 하려니 횡설수설이구나.
참, 오늘 민영이 전화목소리 들었다. 엄마보고싶다는 이야기속에 "우리딸이 많이 힘들구나"고 느껴지더라. 우리딸 덩지는 작지만 마음,용기는 그 누구보다도 더 크다고 믿는다. 잘 먹고 잘 자고... 씩씩하게 스스로의 일을 해내는 멋진 딸을 엄마는 너무너무 자랑스러워 한다는거 알고있지?
내일부터 찌는듯한 무더위를 뚫고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된다고 한다. 다시한번 각오를 다지고, 엄마,아빠의 사랑하는 딸임을 잊지말고 민영이 화이팅!!!
사랑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