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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가장 많이 걸었더구나.
그런데도 아직까지 꿋꿋한 네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만 하구나.
물집 잡힌 것은 좀 어때? 견딜만한지...
래프팅은 즐거웠니? 급류에 한번 빠지면 수영하기도 힘들겠던데...
네가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

장지혜 대장님이 쓰신 일지를 매일 읽고 또 읽으면서 네 모습을 그려본다.
더 의젓해지고 씩씩해졌겠지?
은진이가 우재 오빠 보고 싶다고, 언제 오냐고 매일 물어본단다.
연재는 형 오면 같이 PC방에 가고 싶다고,
맛있는 것을 먹을 때면 형도 같이 먹으면 좋을텐데 라고 한다.
할머니, 이모들도 네 소식을 자주 묻는다.
떠나는 날 배낭이 너무 무거웠다고 걱정하시면서...

이제 이틀만 자면 너를 만날 수 있겠구나.
내일은 네가 편지를 보낸다니 더 기다려진다.
남은 날도 주님의 은총 안에서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되길 기도하마.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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