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개구쟁이 재우에게

by 정재우 posted Jul 31,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많이 보고 싶다 재우야

뜨거운 햇볕 아래 걸으면서 우리 재우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걸을까
엄마는 참으로 궁금하다.
나중에 엄마한테 무슨 생각을 하면서 걸었는지 탐험일지에 써서
엄마에게 보여줄수 있겠지?
탐험일지도 자세하게 잘쓰고, 보고 느낀것도 자세하게 잘써서 보여주었으면 한다.

재우야.
다리도 아픈데 많이 힘들지.
힘들어도 남자니까 참을수 있지.
엄마는 재우가 너무도 많이 보고 싶다.

대장님 말씀 잘듣고, 개인행동 하지말아라.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게 모기약 잘 바르고 자라.
더위 타지 않게 밥도 많이 많이 먹고. 알았지?
엄마는 재우가 잘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겨울에도 국토대장정을 가서 잘하고 왔는데, 지금은 그것에 비하면
하나도 안힘들지?

대단한 재우니까, 무엇이든지 잘하리라고 믿는다.
약 잘먹고, 다리에 소독도 잘하고, 조심해서 다녀.
썬 로션도 잘발라, 햇볕에 타면 나중에 뜨거우니까.

재우가 없으니까. 우리 식구 모두가 웃을일도 없고, 집안이 너무 고요하다.
빨리 마치고, 경복궁에서 볼때는 멋지고, 남자다운 재우를 만날수 있도록
멋있게 하고 오거라,

아빠, 할머니도 많이 많이 보고 싶으시단다.
아빠가 컴퓨터를 못하니까, 엄마한테 재우에게 대신 편지써달래.
이해해라.

아자 아자 화이! 재우야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