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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큰딸 가현이에게,

물론 잘 지내고 있겠지. 아빠는 가현이를 잘 알기때문에 걱정하지않아.
모쪼록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고, 많이보고, 많이 느껴봐 !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 그리고 자유로운 저 하늘을.....,

하나님께서 가현이를 아빠엄마에게 주신것은
아빠엄마에게는 어두운 바다의 등대같은 것이지만
너는 나폴리 항구에 새로이 항해할 배가된거야

너무넓어 무서운 바다
때론 무서운 파괴력을 보이는 바다
끝임 없이 철썩거리는 파도......,
그러나 이 모든것의 몸부림을 바다는 또 아무일 없이, 삼킨 흔적도 없이,
모든것을 흡수해 버리는 블랙홀 같은것.

가현아 너는 그 바다를 건너는 연습을 하는거야 지금.
작은 파도밖에 없는 나폴리 항구안에서......,
하지만 너에게는 집체만한 파도, 포효하는 파도일수도 있겠지만....,

모쪼록 연습잘해서 훌룡한 항해사가 되길 바라며, 좋은 친구한명이 인생의 바다를 즐겁게 건너는 키워드라는 사실을 명심또 명심할 지어다.

지현언니와 호영이랑 좋은추억 많이 만들어.
언니랑 호영이도 너랑 같이 건너 가야할 친구인거야.

에헴 !

아빠로부터 (가현아 아빠 좋은말 할려고 머리좀 썻승께 담배하나 피워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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