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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소중한 딸 지혜야
탐험대 소식을 접하니 어제는 많이 추웠다는데
감기에 다시 걸리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되는구나
대관령을 오르면서 무슨생각을 했을까?
춥다고 힘들다고 투정부리진 않았지
오늘은 본격적인 도보가 시작되었는데 많이 힘들지 않았니?
잘 이겨내고 있으리라 엄마는 믿는다.
엄마는 계속 그 거울이 신경쓰이는구나 가방너무 무겁지?
조금만 싸줄걸 이것, 저것 걸리는 것이 한둘이 아니어서~~

힘들다고 땅만 보지 말고 고개들어 하늘도 보고
산에 핀 야생화도 눈여겨 보고 나무에게도 이야기도 건네보렴
우리나라 구석구석 네발로 밟아보고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꼈고 돌아오너라~
엄마는 얼마나 들꽃이 예쁜지~~
지혜도 형형색색 구석구석 피어있는 작은 이름모들 들꽃들까지
볼수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탐험이 되거라.

1연대 사진 올라와 있는것 보았다. 같이 함께하는 대원들도 듬직해 보이더구나
너무너무 반가왔고 살도 많이 빠진것같아 엄마는 안타까왔다. 성공인가^^
얼굴은 벌써 빨갛게 탄것같고
얼굴 까매져서 9일날 경복궁에서 만날때 딸 못알아보면 어쩌지^^

사랑하는딸 지혜야
힘들고 어려울때마다
기도하렴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실꺼야
엄마도 우리지혜가 건강하고 무사하게 마치고 돌아오길 기도할께
지나온 시간들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너의 미래를 계획해보는
멋진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
나의 존재와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하는 친구, 선생님.....
무엇보다도 엄마의 바램은 나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넓은 마음을 이번 국토횡단을 통해서 배워오길 바란다.
보고싶구나. 우리서로 그리워하는 만큼 만나면 서로에게 잘하자.

사랑한다 나의 소중한 딸 지혜야
들리니 너를 향한 엄마의 응원의 소리가...
힘들고 지칠때마다 귀기울이렴.. 엄마의 응원의 함성이 들릴테니

I can do! You can do! We can do it!
지금은 31일 새벽 2시다
지혜보내놓고 이렇게 엄마는 맨날
잠못이룬다. 걱정도 팔자지 그치
지혜는 잘하고 잘먹고 잘자는데...........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잘 해내거라
엄마 아빠가 기다린다.

진훈이가 누나가 없으니까 냉장고가 줄지않는단다.
우리지혜는 뭐가 가장 먹고싶을까?

국토횡단 그까이꺼 뭐~ 잘할수 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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