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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 벌써 오늘이 6일째다,
거기서 고생하는 너에게는 지난시간이 길지 않고 남겨진 시간이 길겠지만,
여기있는 엄마는 벌써 우리 강민이 볼날이 많이 다가온것 같아 흐뭇하다.
형때보다는 덥지도 않은것같고, 또 거리도 짧으니 우리 강민은 형보다는
고생 덜 하겠지? 물로 나름대로는 힘이 많이 들겠지만..
강민아 엄마 내일이면 출국한다.
그래서 이글이 참 소중하다.
우리강민이 엄마 일본다녀오는 금방 만날수 있을꺼야, 엄마는 5일날 오거든
그때까지 엄마가 편지않써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아빠랑, 형이랑 아마 열심히 편지 써줄꺼야,
강민아 네가 없는 식탁은 참 한가롭다.
우리강민이 반찬 잘먹나 엄마 밥먹을때마다 보고는 했는데,
그곳에서는 편식하지 않고 잘 먹고 있으리라 믿는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그랬으면 좋을텐데...
강민아 힘이들때면 우리 가족을 생각하고,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렴
그러면 힘이 덜들꺼야, 그리고 우리나라의 나무랑, 풀이랑, 집들이랑..
풍경들을 보며 걷다보면 자연의 아름다움도 느끼고 금방금방 시간도
갈꺼야.
오늘도 열심히 하는 우리 강민을 그리며, 너무나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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