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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문기야.
더운 날 힘들지. 평소에 해보지 않은 야간행군, 텐트생활등 무척 낮설은 일들이 이젠 좀 익숙해지고 있니. 그리고 밥은 잘먹니.
혹 배낭이 무거워 질질 끌고 다니진 않겠지? ㅎㅎㅎㅎㅎ 농담.
어제부턴 여기도 무척 덥구나. 근데 행군하는 너희들은 오죽하겠니.
너희 둘(강민, 문기)가 있나가 없으니 여기도 허전하고 특히 강인이가 더 심심한가 보더라. 왕왕 너희 둘 야그 하며 지금쯤은 저녁을 먹고, 텐트치고 일기를 쓰겠지 하면서 말이야.
오늘부터 본격적인 행군이라 더욱 힘이 들것이다. 아마 이편지 읽을 즘에서는 고된행군이 시작되어 어디에선가 야영하며 편지를 읽겠지. 힘들때면 엄마 아빠 누나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생각. 예전의 친구들과 재미있데 놀던 생각하면서 걸으렴. 이모부도 그렇게 했더니 덜 힘이 들더구나.
여행도중 가끔 강민이 형 만나니. 만나면 형 화이팅 하고 서로 위로 하렴..
우리 문기는 무사히 행군을 마치리라 믿으면서 이모부가 화이팅 한다.
그럼 내일 보자 ..........화이팅~~~~~~~~~~~~~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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