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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딸 보세염

by 이나래 posted Jul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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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그리운 내새끼!
아무리 찾아보고 들어봐도 우리 딸 메세지도 없구 사진은 저번꺼 한장밖에없네.
울애기! 어때? 엄만 나래를 볼수가 없으니까 없으니까 엄청나게 궁금하구 조바심이 나서 에어콘을 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덥게 느껴진단다.
우리딸 그 더위에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선풍기 켜고 있는 것도 죄스럽고 미안하단다.
참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음악캠프 생방송중에 인디밴드 럭스란 애들이 리허설 중에 빨개벗구 춤쳐가지구 음캠 중지됐대.
개들은 리허설인줄 알았다는데 생방이여서 다 방송되서 난리났데.
참 세상에 엄마도 놀랬다. 공중파방송에서 더구나 나래 나이의 아이들이 많이 시청하는 방송인데 정신없는 녀석들 같으니라구....ㅉㅉㅉ
엄마가 좀 흥분했네. 그치!
엄마가 컴맹은 아니지만 별루 컴이랑 안친했는데 비록 독수리긴해도 이번 기회에 컴이랑 마니 친해졌단다.
우리나래 덕분이겠지. 이번 기회에 버디랑 카트라이더도 배워볼까?
그럼 나래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될까 싶은데.... 그건 돌아온 다음에 이야기 하자
다래가 점 점 집에 돌아 올날이 가까워져 오니까 조금씩 숨이 트이는것같아.
참 이모왔다.
10일날 간다하니까 나래오는날 이모랑 같이 마중갈께 기다리구있으셤.글구 아빤 12일날 오신데.
빨랑 메세지라고 짧은 음성이라도 듣구 싶은데 아직 나래 차례가안되서 궁금하기만 하단다.
사랑하는 울 공주님!
몇일동안 친구들이 메세지를 안보내서 실망하구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다들 시골가구 수련회가서 그런거래.
대장님들이 가끔 프린트 해주셔서 메세지 확인하구 있겠지!
엄마 아빠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래를 얼만큼 사랑하는지....
지금쯤 어디를 걷구 있으까?
힘들꺼란거 알아. 그렇치만 참구 완주해서 엄마 가슴에 기쁨을 선물해주고 한껏 어른스러운 딸이되어서 돌아올꺼란걸 믿어. 엄마딸이니까.
사랑사랑 넘 사랑해.
오늘 하루도 즐겁구 의미있는 하루였기를 ...
글구 편안히 잠들기를....
나래랑 떨어져 보낸 다섯번째날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