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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는 크게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을 했는데
그놈의 비가 문제구나!
은원아! 예원아!

오늘 기상 예보를 보니 강원도 지역에 내일 새벽에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등산객들은 계곡에서 야영을 할 때 조심하라고 하더라.
비가 많이 와서 베낭등이 젖으면 그 무게 또한 엄청 부담이 되고
행군을 할 때 비가 오면 2~3배가 더 힘들어지는데 심히 걱정이 된다.
아빠 , 엄마가 떠나기전에 판쵸우의를 가져가라고 했는데
비닐이면 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비닐보다는 판쵸우의나 베낭 덥개등이 더 효과 있는데... 쩝.

그것 보다도
오늘 텐트에서 자다가 집중호우에 잠에서 깨는 불상사와 우중에
행동(식사, 탠트정리 등)이 새벽에 생기면 너무 힘들 것 같아 ...
너무 걱정이 된다.
대장님들이 알아서 잘 해주시리라고 생각은 하지만
매일 같이 피곤한 가운데
잠이라도 편히 자야 하는데
그래야 다음의 일정도 잘 소화 할 수 있는데...
지금 집 밖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을 했다.

지금 이시간에는 잠을 자고 있어서
비가 오는 줄 모를 수도 있는데
아니 지금 비가 와서 피신을 했을 지도 모르겠구나.
천둥 번개등이 치면 ....생각만 해도 ~~~ 싫어라!!
그래도 잘자라,

은원아, 예원아
시작이 반이고 이제 벌써 1/3 이 넘어 갔으니
이제 거의 70~80%는 성공한 것 같구나.

은원아. 예원아
지금 이시간 곤히 자길 바란다.
행복한 꿈을 꾸고, 아무 생각이 없이
오직 행복한 9일을 기대하기 바란다.

사랑한다. 은원, 예원 7월 31일 저녁 11시 15분에 아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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