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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by 정재우 posted Aug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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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야.

네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는데,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듣지를 못해
너무 너무 섭섭하다.
엄마는 전화가 아닌, 인터넷 편지인줄 알고 열심히 뒤졌는데
전화방송이더라.
그래서 듣지 못했어. 미안하다.
더 많이 보고 싶다.
현장 탐험소식에 네 얼굴이 혹시나 보일까 열심히 뒤졌는데
불행하게도 너희 대대 사진은 안보이는 것 같아.
다른 대대만 열심히 올라와 네 얼굴을 보지 못했다.
단체 사진은 보았지만.

내일은 네 얼굴 좀 인터넷에 띄워달라고 해봐
멋있게 생긴 재우 얼굴을.
어제는 물놀이를 했던데, 너는 어떻게 했니.
이제는 물에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네가 잘 판단해서 해.
약은 잘 바르고, 먹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다음번에 방송은 잘 들을께

밥 잘먹고, 더위 먹지 않도록 조심해라.

힘들고 지치더라도, 굳게 마음먹고, 완주할 수 있도록 해라
많이 많이 씩씩해진 재우를 보고 싶다.


항상 재우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