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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딸, 씩씩한 아들

by 권해빈, 권용환 posted Aug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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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쨋날.. 벌써 반이 다 지나가고 있구나.
진부로 행군하는 사진에 해빈이가 나온것 같던데..
얼굴은 안나왔지만 탐험연맹깃발들고 가는모습이..ㅋㅋ
정말 신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
콩알보다도 작은 사진속 얼굴, 그것도 뿌옇게 흐려진 사진속에서
혹시 해빈이와 용환이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엄마눈에 핏발이
설 지경이다.
엄마는 토요일,일요일 진도 큰이모네 갔다오느라
너희들에게 글도 못 남기고 이모 만나서도 뭐 할때마다 계속
해빈이와 용환이 땡볕에 고생할거 걱정하다 싫은 소리만 실컷들었다.
좋은데 보내놓고 걱정한다고....
너희들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다른 대원들 얼굴을 보니
다들 아직은 씩씩하고 밝아 보여서 엄마는 한시름 던다.
너희들도 아직은 힘이 남아있지? 시간이 흐를수록 더 힘들고
피곤해질텐데 그래도 기운내서 열심히 행군도 하고 밥도 잘 먹고
중간중간의 프로그램도 즐겁게 잘하길 바래.
탐사기간중 모든일을 뒤쳐져서 억지로 따라하지 않고, 스스로
즐겁고 적극적으로 하다보면 나중에 너희들이 많이 자랐을때
2005년 여름을 생각하면서 '그때는 정말 죽을것처럼 힘들었지만
정말 멋지고 보람있는 여행이었어'하고 뿌듯해할수 있는 날을 위하여
엄마아빠의 멋진 딸, 멋진 아들 기운내서 화이팅!
엄마도 열심히 응원할께-너희들 힘내라고

엄마,아빠의 기를 실어서 해빈,용환에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