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아 아빠야 비가 좀 왔지만 재미있지!?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고 힘차게 걸어라 아빠가 알고 있는 세연이는 부드럽고 거침이 없지 남에게는 예의 바르고 자신에게는 생각함에 장애가 없고 한없이 넓지 세연이는 즐기러 갔지 고생하러 갔다고 아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토탐험이 끝나면 다시 시멘트에 둘러싸여 책보고 학원가고 숙제도 하고 운동도 해야하니 실컷 즐기고 오도록 해라 엄마는 오늘부터 일산으로 가셨다 가시면서 네가 보고 싶다고 하셨지만 아빠는 네가 신나게 걷고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지낼 것이라고 생각하며경복궁에서 만날 날을 기다린다 아빠는 비가 와도 네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 언제나 너는 무엇이든지 잘 하고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내일도 세연이는 힘차게 일어나 상큼하게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