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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젤 늠름하고 씩씩한 나의 아들 여찬아!
어제 8월 첫 날에는 원없이 비를 맞으며 걷느라 고생많이 했지. 강원도에서 비를 맞으면 추울텐데 무건 배낭 메고 걷기 까지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 하루에도 몇 번씩 힘들게 행군하는 너희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렇지만 연단(힘든 과정)을 거친 후 정금(멋진 모습)같이 나아오는 더더 멋진 여찬이를 기대하며 아빠의 마음도 다잡는다.
친구들은 어떠니? 함께 행군하는 그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먹을 것 있으면 나눠먹어야 해. 혼자서는 할 수 없는게 횡단탐험이거든. 아빠도 마라톤 많이 뛰지만 혼자서는 42.1958키로를 완주할 수 없단다. 그래서 함께 뛰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맘으로 격려하며 완주를 이루어 내는 거야.
어서 오너라 아들~. 친구, 형, 동생들과 단체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것도 많지? 그래도 배울것과 생각할 것도 많을 거야. 그럼 또 하루가 갔으니 우리가 경복궁에서 만날 날도 하루가 줄어든 셈이야. 야호~~ 잘 견디고 오너라.
여찬이가 너무 변해서 못알아보진 않겠지? ㅋㄷㅋㄷ. You can do it!!
사랑한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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