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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 따랑하는 뚱때이

by 이나래 posted Aug 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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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울 공주님!!
아가씨가 집을 떠난지 벌써 일주일이나 됐네요.
근데 아득히 먼 옃날처럼 느껴지네여.
울애기본지가....
오늘도 사진속에선 나래의 얼굴이 보이지않는군 .
그래서 엄마 너무 실망이야.
다른 아이들 부모님들이 부러워.
커다랗게 확대된 아이들의 얼굴을 볼수가 있어서...
사진을 보니까 바람이 거세서 우의를 입고 행군하던데 마니 힘들었을것같아 마음이 짠하더라.
내새끼!!!
열라 마니 보고픈데....
그래서 엄마가 참 엉뚱한 생각을 했단다.
다음행선지에서 기다리다가 잠깐이라도 얼굴 좀 보구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주고 싶다구...
근데 그럼 안되겠지.
나래가 힘들어도 참아야 하는것처럼 엄마도 보고싶어도 참아야겠지.
횡단을 보낼때는 나래가 항상 보내는 여름 방학과 달리 중학교의 마지막 방학을 좀 의미있고 뜻깊게 보냈음 하는 바램이였는데 보구싶어서 엄마가 투정이 생기네.
그래도 만나서 안고 예뻐해 줄 날을 기대하며 참을께.
이번에 엄마도 나래를 키워오면서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고 정리하는데 참 좋은 시간이였던것 같아
애기 어제수재비 맛나게 먹었남??
알지! 항상 비오는날 엄마가 만들어 주는 부침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비 냄새와 함께 부침개 냄새가 나면 "엄마 또 부침개야"했잖아. 아마 거기선 엄마가 해주는 부침개가 먆이 그리웠을꺼야. 그치!
그렇게 떨어져 지내는 동안 평상시 느끼지 못했던 사소한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리워 져서 다시 만나서 함께하면 기쁨이 배가 될꺼라 생각한단다.
사랑하고 그립고 보구싶고....
세상에 있는 단어들을 다 모아서 합쳐도 엄마 마음이 다 표현이 되지 않을것 같아.
그래두 우리 나랜 알꺼얌.
엄마 마음을.....
감기 걸리지않구 장염 생기지 않구 발에 등에 물집 생기지 않구 다른 대원들처럼 씩씩하게 만날 그날을 향해 열시미 돌아 오고 있으리라 엄만 믿는다.
오늘도 글구 남은 여정도 무사히....
나래 엄마딸.
마니 마니 마니 사랑한단다.코 잘자고 있으리라 믿으며.....
나래랑 떨어져 보낸 일곱번째날에 사랑
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