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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꾸준히, 열심히

by 권한별, 민호 posted Aug 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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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 떠났으니까 오늘이 5일째구나.
말은 잘 안하지만 힘들어하는 권한별의 모습과 기분대로 말하며 다양한
표정을 그려내는 권민호의 모습이 선하구나.

어제는어머니께서 풀 뽑느라고 고생하셨단다.
아버지가 퇴근해보니 뽑은 풀이 수북했고 어머니의 얼굴에서는
땀이 많이 흐르더구나.
시험이 끝나셔선지 한결 마음이 편하신것 같더라구.
나도 부지런히 조금 돕고 송어회를 먹으러 갔지.(물바위송어횟집)
할아버지께서 쏘셨단다. 어머니 고생하셨다고...
나는 별로 안했는데 덕분에 맛있게 먹었지.
너희들 돌아오면 또 가보잤구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런대로 지낼만 한데 할아버지께서는
너희들이 너무 기다려지고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구나.
할아버지께서도 너희같이 어린시절이 있으셨겠지.
너희들도 할아버지가 된단다.
아버지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할아버지를 잘 보살펴드리라는 뜻에서임을 잘 알고 있으리라.

권한별, 권민호야!

기왕에 시작한 일, 괴롭다고만 생각지말고 좋은 기회로 만들어보길 바란다.
# 고개를 숙이지말고 앞을 쳐다보며 걷거라.
# 뒤로 쳐지지 말고 앞쪽에서 걷거라.
# 빨리 혹은 천천히 기분대로 걷지말고 일정한 속도로 유지하며 걷거라.
# 다른 아이들은 어려움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거라.
# 다른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 대화를 나누어 보거라.
# 캠프선생님께서 시키는 일만 하지말고 여러사람에게 유익한 일이라면
알아서 좀 더 봉사하거라
(청소나 뒷정리하는 일 등-조금 일찍 일어나고 조금 늦게 자거라)
#혹시 동행하는 대원중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으면
반드시 도와주거라.(조금 늦더라도 그것이 훨씬 가치있는 일이지)

권한별, 권민호야!
인생은 '하루에 40km를 걷는 것'보다 훨씬 힘들단다.
지금 너희들이 겪는 어려움은 너희들의 인생을 가치있고 아름답게 하는데
좋은 경험이 되지.
아버지와 어머니는 너희들이 그까잉거 뭐 대충~ 해낼거라고 믿는단다.
너희들을 믿지 못했다면 아마 보내지도 않았겠지.
힘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