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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매미가 시끄러운걸 보니 여름이 절정에 다다랐나보다.

민수의 행군일정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네.

민수가 보낸 엽서 받았어 생각도 많고 글도 잘쓰는데 엄마는 늘 못한다고구박(?)

만하지?

말은 않해도 우리아들 자랑스럽게 생각해.


아빠가 문자보내도 답장을 잘 않쓰는 엄마인데 민수가 읽는지도 모르는

글을 자꾸 쓰게되네.

모쪼록 남은일정 잘 버텨 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다리는 않아픈지, 물집은 않생겼는지 ,배는 않고픈지 ,너무 많이 타지는 않았

는지 궁금한게 너무 많아.

그리고 오는날 경복궁에 가도 되나? 니가 오지말라고 당부하고 갔잖아.

가던날도 엘리베이터앞에서 밀어내고......

어제 형이랑 네 반바지 하나 샀는데 정말 예쁘다.빨리와서 입어봐~~~

하루를 마감하는 감사의 기도와 반성의 기도를 잊지말길.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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