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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고 사랑스런 우리남진이에게
여기는 지금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비가 언제나 그칠지는 잘모르겠다.
너희 대원들이 판쵸우의를 쓰고 행군하는 모습을 보니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자랑스럽다는 말이 더 어울릴것같아. 아들아 ! 여지껏 빗속에서 이렇게 걸어본적이 없었지? 그래서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 하지만 빗속을 우산이 아닌 우의를 입고 걷는다는것은 남진이한태 좋은 경험이 될것같아. 아들아 오늘이 벌써 9번째의 편지가되었구나. 너도 이렇게 엄마에게 많은 편지 받아보기 처음이지. 엄마도 너에게 평소하지못했던말들을 글로전해하게 되어서 좋아.
아들아, 이번국토완주가 우리남진이에게는 조금 힘든싸움이라는것 잘알아.
하지만 우리남진이 수영대회때도 잘해냈잖아, 모든게 최선을 다하는것만이 나를 이기는거라는것 잘알잖아. 엄마는 너희들을 그곳에 보내놓고 기다림이라는것을 배우고있는중이야. 그리고 너희들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수있는 좋은기회가된것같아. 엄만 네가 끝까지 완주하고 돌아올 그날까지 보고싶어도 울지 않고 기다릴거야. 아들아 오늘이 지나면 벌써 6일 밖에 남지 않았네? 이제 많이 적응되고 친구들 형들 누나들 많이 사귀었겠지?. 주소도 적어와서 서로 연락할수있게해
우리아들 내성격이지만 엄마는 남진이를 잘아라. 여지껏 크게 엄마속 않썩히고 잘했잖아. 너는 이번기회를 끝으로 어디를가든 어디에있든 어느장소에서도 너는 잘 적응할거야. 아들아 국토완주를 통해 너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될거야 ~
아들아 ~ 네말이 듣고싶아 " 엄마 저 힘들어도 끝까지 완주해서 돌아갈께요 걱정하지마세요 " 이런 네 목소리가 듣고싶다 아직까지 형에게도 들어보지못한말인데 ~ 조금 서운하긴서운해 ~
아들아 피곤해지쳐 잠들너에 모습이 눈에 선하다. 참 많이 보고싶다.

2005년 8월 3일 수요일 오후2시 14분 보고싶은 남진이에게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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