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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현민아

어제저녁에도 비가 많이왔어
비가 많이와도 걱정 ..햇볕이 너무 내려도 걱정...

오늘은 너무화가나서..기분이 우울하다
아무리 우리아들모습을 보려구 이곳 탐험연맹 홈피를 발칵발칵 뒤져보아도
어디에도 사진도 없구 글도없고...

정말 우리아들 잘 지내고있는지..
마음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면서 엄만 완전히 녹초가 되어서 지쳐가고있어...

그래서 게시판에다가 한소리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거...밥먹고 잠자고 행군하고 ..그런것들을 디카로 찍어서 대대별로만이라도 사진을 올려주면 어떻겠느냐고말이야,

그건 컴만있으면,그리고 시간과 정성과 열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올릴수 있다고 생각하는데.그거야 엄마생각이고 캠프를 이끌어가고 진행하는쪽이야.얼마나 챙기고 할일들이 많으시겠니...

그건 십분이해한다고 쳐도
울아들 얼굴 한번 보겠다고 매일매일 틈만나면 여기 홈피뒤적거려보는데...
단체사진만이라도 크게 올려놓아주면...하는 바램

거기서 울아들얼굴 보물찾기하듯이 찾아보구선
표정보구 잘지내나 못지내나.. 그건 내뱃속으로 낳고 기른 엄마가
탁 보면 모르겠느냐구 말이다

하여튼 이모든것은 엄마가 우리아들 너무 보고싶어서..
투정부리고 인내심의 한계에 도전하는것이니..
네가 밖에서 고생하며 행군하는만큼
엄마도 안에서 마음고생하면서 울아들 믿으면서 ...

경복궁에서 환하게 재회할날만을 기다리고 있어.
부디 건강해라
아프지말구..
살이 쏘옥~~빠졌을 울아들 ..

아들 군대보낸 대한민국 엄마들의 마음을 이제 이해할거같다닌깐?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이 다 난다


2005년8월3일..비가 너무내려서 걱정이태산인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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