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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어제 엄마가 봉화산 등산 가서 찍은 독 버섯 이란다.
그물 망을 쓴 모습이 예쁜 망사 드레스를 입고있는 인형처럼 보여 신기하기도 해서 올려본다.


♡♡♡사랑하는 아들 미카엘!♡♡♡
지금 비가 내리는 가운데를 시원하게 걷고 있겠지?
벌써 6일 이나 되었는데 발이 괜찮은지 그게 제일 걱정이구나.
그래도 별동대 답게 잘 참고 이겨내리라 믿는다.
형이 있어 의지도 되겠고...
해를 거듭하면서 경험도 있고하니 이번 여행도 즐기리라 믿는다.
걸어서 저 하늘까지 라는 노랫말처럼 이제는 어디든지 도보 여행에 자신이 붙었겠지. 걸어서 내 나라를 종단하고 횡단 한다는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란다. 정말 대단한 거지. 보통 사람은 생각도 못 하거든.
그래서 엄마는 너희들이 자랑스럽단다.
그렇게 힘든일도 해 내는 미카엘이 시원한 집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것이 더 쉬운일 이라는것을 느꼈을 거야.
이제 너도 고등학생이니 집에 돌아오면 마음 다 잡아서 열심히 학업에 전념하거라.
밤이면 걷기도 열심히 해서 힘들게 뺀 살이 다시 오르지 않도록 말이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악순환이 되어서는 안되겠지?
우리 아들 엄마 아빠가 많이 많이 사랑하는것 알지?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라는 말을 되새기며 오늘도 아자 아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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