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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읽을때 쯤이면 많은 길을 걸어 왔겠구나.
덥고 짜증나고 고생많지?
그러게 공부좀 잘하지 그랬어. 정말 속상하다.
아빠 엄마가 강요한 국토횡단이지만 앞으로 너에게 좋은 추억이 될거라고 믿는다.
아들! 아무리 아빠 엄마가 고리타분하다고 하지만 인생을 살아본 선배로 보고 말좀 잘 들었으면 좋겠다.
네가 할일은 제대로 안하고 취미생활과 잡다한(너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엄마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다.
지금은 재미있는 것만 하고싶겠지만 좀 꾹 참고 공부에 열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학에 가면 더 좋은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꺼야.
취미는 말 그대로 본업외에 즐기거나 좋아하는 일이란다. 본업인 공부는 신경 안쓰고 취미만 열중하면 안돼지.....
자꾸 엄마 속상한 짓만 하면 털이 북실북실난 복숭아 닦지도 않고 한상자를 억지로 먹인다.ㅋㅋㅋㅋ 그리고 국토횡단 1년에 두 번 보낼꼬야.(협박)
자랑스런 아들!
힘든것 참고 견뎌서 건강하게 서울에서 보자.
사랑한다. 아빠, 엄마, 지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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