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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아.
어제 집에 오니 너무나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너의 엽서가 와있어서 기뼜다.
처음에는 엄마를 원망했으나 이제는 엄마의 속뜻을 알것 같다는 영진이의 깊은 마음씀씀이가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대견하구나. 아빠 한데는 엄마에게 쓴것보다는 힘들다는 투정의 글을 많이 써놓았더구나. 역시 영진이는 아빠와 더 통하는것 같애. 아빠, 석진이 많이 보고싶지? 빨리 무사히 돌아와서 아빠, 석진이와 맛있는것 먹으면서 체스를 두자꾸나.
영진이 사진은 계속 올라오지 않고 정말 보고 싶다, 우리 아들. 대범이 엄마, 신협이 엄마가 영진이 국토순례간다고 했으면 같이 보냈을텐데라고 하시며 매우 아쉬워 하시고 영진이를 걱정 많이 해 주신단다. 영진 친구 엄마들이 영진이의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자기 관리잘하는 습관을 얼마나 칭찬하시던지 엄마의 어깨가 으쓱해 졌단다. 항상 엄마를 기쁘게 해주는 우리 아들. 빨리 보고 싶다.
이제 몇일 남지 않은 기간동안 마지막 힘을 내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우리나라 산천도 둘러보고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POSITIVE MIND) 완주하자구나.
무사히 몸건강한 모습으로 엄마품에 돌아오렴. 우리 새끼.
엄마와 석진이가 핏켓, 꽃다발, 그리고 시원한 먹거리를 가지고 경복궁에서 기다리마.
우리 금쪽 같은 새끼 장하다. 화이팅!!!!!!!!!!!!!!!!!!!!!!!!!!!!!!!!!!!!!!!!!!!!!!!!

2005. 8. 4

-세상에서 영진이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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