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생하고 있을 우리집 보물 1호 영진아

by 윤영진 posted Aug 04,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행군하는데 많이 힘들겠다.
편지에 잠을 많이 못잔다고 하는데 잠꾸러기 우리 영진이 괜챦니?
식사는 집보다 못하겠지만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 경복궁에서 만날때 더욱 까시가 되어 있으면 엄마가 많이 속상할것 같아. 행군할때 모자 꼭 쓰고 선크림도 얼굴과 특히 목에 발라라. 목이 노출이 많이 돼서 얼굴보다 더 탄단다. 잠잘때 모기약을 꼭 바르고 자고 일기 예쁜 글씨로 빠트리지 말고 쓰고. 발의 물집이나 어깨 상처는 꼭 대장님들께 보여서 치료 받도록 하여라. 우리 영진이가 아픈 것을 싫어해서 상처소독을 안하는지 걱정이구나. 안하면 더큰 상처가 돼서 행군하는데 더욱 고생되니까 꼭 보여서 소독 받아야 돼.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너를 믿고 기다리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장점 투성이인 우리 아들. 너를 보내고 엄마도 우리 영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평소에 좀더 잘해주지 않은것만 생각이 나서 정말 미안했다. 이제 몇일 후면 훌쩍 마음의 키가 엄마보다 더 커있을 우리영진이가 기대되고 고 많이 보고싶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