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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규야!!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 같구나. 이제 며칠만 지나면 너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레는 구나. 하루 하루 시간은 정말 빨리도 지나는 구나. 걷고 있는 너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오늘이 벌써 목요일이네. 열흘이 다지나도록 아들 얼굴도 한번 보이지 않고 편지도 끝나는 날이나 되어야 부모님께로 올라오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요즘 자꾸 비가 오는날이 많아지는것 같아서 마음이 별로 않좋다.그래도 해가 쨍쨍나는 날 보다는 걷기에 더 나을까? 덥지는 않으니까.
비맞고 걸을땐 어떨까?몸이 다 눅눅해지는것 같을텐데....

아자, 아자, 아자. 힘내자 그까짓 비하나에 국토횡단을 멈출수는 없지?
열심히 걸어서 경복궁에서 만나도록하자.
사랑한다. 서울에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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