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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재희에게

by 정재희 posted Aug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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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씩씩한 재희에게

어제는 너희 대대 사진이 올라와 있더라
항상 씩씩해 보이는 재희 모습 너무 좋더라
비가 많이 왔는데, 왜 너는 판쵸우의를 입지 않고 들고 있니
다른 애들은 모두 다 입고 있는데,
너는 비 맞는게 좋으니
궁금하다.

재우네 대대 사진은 안올랐더라.
전날 재우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마음에 걸리는데.
그래서 재우가 더 궁금하다.

요새 신문지상에 국토횡단하는 다른 단체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가 있어 걱정이 된다.
너희네 단체는 그럴리야 없지만, 그래도 염려가 돼서,
하옇든간 잘 지내고 와라
그리고 오늘 전화방송에서 네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는데
네 목소리가 없더라
어떻게 된거니. 녹음 안했니.

오늘은 해가 쨍쨍이다.
비가 온 후라 하늘은 맑고, 햇볕이 더 뜨거운것 같다.
그래도 참고, 열심히 완주해라
너의 발이 고생이 많으니까, 저녁때 발좀 많이 주물러주라
갸도 너를 만나서 고생하는거다. 발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잘 주물러
알았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많은 사람 사귀고,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 받을수 있도록 이쁘게 행동하고, 말도 많이 생각하고 하고,
엄마 말 뜻 무엇인지 알지.
재희니까.

사랑한다. 재희야
경복궁에서 멋진 딸을 볼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