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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걸을만하니?

by 이정훈 posted Aug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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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적상산 갔을 때 눈이 너무 많아서 흙은 한번도 못 밟았지)


이정훈 걸을만하니?
정훈아 지금도 열심히 걷고 있겠지.
아! 엄마도 아들과 함께 걷고 싶다. 엄마는 우리 아들과
무엇이든지 함께 할 때가 가장 행복해. 엄마에게도 행복을
안겨 주면 안 될까? 너와 함께라면 어떤 힘든 일도 할 수가 있을 것 같아.

너 엄마가 별동대에 소속 될 거라고 했는데 맞았지?
5학년 친구도 있니. 아마도 형님들이 많지? 잘 사귀어봐.
두 번 이상씩 국토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대단한 사람들이야.
이메일 주소 꼭 적어서 서로 연락하고 전화번호도 서로 알아놓아.

정훈아 대구는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그런데 엄마는 덥다는 소리를
할 수가 없어. 왜냐고? 우리 아들이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걷고 있는데
어떻게 덥다는 말을 할 수가 있겠어. 엄마의 마음은 항상 너와 함께
걷고 있어.

정훈아 엄마가 너에 대한 동화 멋지게 써볼 거야.
올해 열심히 배워서 쓸 테니까 기대하시라!
엄마의 올해 도전은 멋진 동화 쓰는 것.
정훈이와 엄마는 도전하는 사람들? 맞니?

작년 서울 조계사에 초대 받아서 갔을 때, 주제가
“도전하는 정신이 아름답다!” 였었지.
그래서 우리가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되었고.
정훈아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하자.
“우리의 도전은 계속된다!”
화이팅!
아들 사랑한다! 아주 많이!!!!!!!!!!!!!!!!!!!!!!!!!!!!!!!!!!!!!!

2005년8월4일 보고 싶은 아들에게,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