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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형아에게

형아, 오늘은 옛 오소길탐사,
하천 보호 활동을 하는 날이지?
그리고 어젠 안흥 찐빵 먹었지?
나도 먹고 싶다......
형아, 나 형이 보낸 엽서 봤어.
나 부모님 속 안 썩이고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오늘은 원주에서 지정까지 걸어서 가지.
힘들겠다......
그런데 사진에 보니까
비닐을 덮고 있는 사람이 확 뛰더라.
그런데 다리 건널 때 안 힘들었어?
비가 거세게 몰아 치던데.....
다치지는 않았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나 말고 엄마가 걱정하셔.
나는 형은 다치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야.
믿음이 없으면 이런말도 못 하지.
형 다치지 말고 조심해서 다녀와.
그럼 만날 날까지 잘 있어. 안녕~

2005. 8. 4.
형을 그리워 하는
동생 성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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