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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동욱아 !

by 황동욱<멋진 별동 posted Aug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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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
오늘 참으로 더운 날이다.
일기예보에도 오늘 엄청 덥다고 하는데 아들 있는 곳 역시 몹시 더웠을 거야.
이토록 무더운 날씨에 우리아들 얼마나 힘들었을까 ?
아빠가 상상치도 못 할 만큼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수고 많이 했다.

오늘 강원감영 둘러보고, 패러글라이딩도 배웠지 ?
작년에도 말했지만 아빠 친구가 패러글라이딩학교 교관이야.
기회가 되면 패러글라이딩 정식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해주마.

아들아 !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
발은 까지지 않았는지 ?
몸 다친 곳은 없는지 ?
모두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우리아들이 조심하면서 잘 이겨나가고 있다고 믿으니
한 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한다.
<비밀 : 엄마는 매일 우리아들을 어린 아이로만 아는지 걱정을 많이 하신다.>

오늘은 이북 과 이남 축구국가대표 팀 여자, 남자 모두 경기를 하는 날이다.
우리아들이 같이 보면 좋아할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구나.
다음에는 같이 볼 수 있을 테니 그 때 같이 보도록 하자.
경기 결과는 내일 알려주마.

이제 5일 밖에 남지 않았다.
시작이 반이고 나머지의 3분의 1을 마쳤으니
힘들고 고된 것들은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이겨나가면 될 것이고
즐겁고 재미있는 날들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어 해야 할 때다.
어쩌면 남은 5일이 가장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아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뿌듯한 자긍심을 키워갈 시간일 것이다.

이제부터 기운을 내야할 시기야.
힘든 역경을 잘 이겨나가고 있는 아들아 사랑한다.

씩씩하고 멋진 사나이 우리아들에게
엄마 아빠는 오늘도 역시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아 ~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