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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야!
민호야!

한별아! 민호 괜찮냐?
믿음직한 큰아들은 걱정이 안돼는데
민호가 걱정이구나

민호야! 땀띠는 어때?
민호야? 발 상태는 ?
대원들과는 사이좋게 지내니?

민호야! 한별아! 고마워
뭐가 고맙냐고?
너희들이 건강해서

오늘 장애인시설인 은진에 있는 작은자의 집에서 풍선장식을 하였단다.
그곳엔 팔다리가 꼬이고, 팔다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계속 엎드려 침을 흘리는 사람, 계속해서 언니! 언니! 부르는 사람
인형극이 재미있어도 무표정한 얼굴, 가엾고 마음이 아프더구나
풍선을 불어 주니까 즐거운 얼굴표정을 볼 수 있어서 엄마도 보람이 있더구나

한별아! 민호야!
힘들더라도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 다시 다져먹고
힘들겠지만 웃는 얼굴로 걷기를 바란다.
엄마,아버지는 너희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복궁에서 웃는 얼굴로 만나자꾸나

2005년 8월 4일 밤에
한별,민호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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