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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4 22:12

멋진 아들

조회 수 132 댓글 0
오늘은 무척 더웠는데 우리 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다.
비오듯 땀을 흘리며 많이 걸었겠지? 걸으면서 우리 아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아이스크림도 못 먹고 과자도 떨어졌을테고 배도 고프고 집도 생각나겠지?
걷는 게 죽을 맛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는 구나.
하지만 고통 속에서 감사도 배우고 절제도 배우고 소중함도 한껏 느끼는 시간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5일 남았네? 지금까지 잘해온 우리 도규가 너무나 자랑스럽구나.
남은 시간도 인내와 끈기로 훌륭하게 완주를 향해 도전하는거야.
우리 아들 화이팅 !!!!!!!!
도규는 잘 할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
첫날 버스에 오르기 전 엄마와 손 잡고 화이팅을 외쳤던 것 기억나지?
어머니는 믿는다. 우리 아들이 포기하지 않고 완주 할 것을.
사랑하는 아들! 힘내거라
경복궁에서 만날 그시간이 너무나 기다려 지는구나.
새까맣게 탄 얼굴과 날씬한 몸매로 변신한 우리 아들을 그려보며, 더 의젖해졌을 아들을 어머니가 몰라보면 어쩌나 ? ㅋ ㅋ
아들이 먼저 어머니를 알아볼지도 모르겠네.
멋진 우리 도규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며..... 사랑한다 아들아!
보고 싶다. 뽀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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