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아 아빠야 오늘도 걸을만 했느냐 함께 모여서 밥을 먹으니 맛있지 비가 그치니 햇빛이 내리쬐서 따갑기까지 하구나 그래도 세연이는 잘 걸었으리라고 아빠는 생각한다 형아는 네가 매우 부러울 것이다 형아는 운동을 너보다 훨씬 좋아하지만 자연탐험도 잘 다녔을거야 형아는 기회가 없어서 아빠 엄마도 아쉽단다 세연이는 신체도 건강하고 기회도 주어졌으니 즐겁게 불평하지 말고 잘 치루어내리라 믿는다 옷은 반팔에 반바지를 입어야 시원하니 긴옷은 입지 않도록 해라 내일은 엄마가 교육원에서 돌아와 너에게 글을 쓸 것이다 남에게 짜증내지 말고 큰소리 지르 않도록 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언제나 도와주도록 해라 항상 유쾌한 우리 세연이를 그리며 아빠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