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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

by 김동해김동진 posted Aug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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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야, 동진아~~~~~
여기는 마사 태풍이 (중등) 불어와서 강풍이 불고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타이페이시엔은 학교도 안가고 직장도 안가도 된다고 이미 선포했단다.
너희들이 있었으면 학교 안가도 된다고 좋아했을텐데(방학인 줄도 모르고)
갑자기 웃음이 나온다.
그런데, 그 태풍이 한국으로 간다는 말이 나오니 걱정이 되는구나.
혹여라도 너희들의 일정에 영향을 줄까 봐서.
엄마가 열심히 기도할께. 태풍의 방향을 돌려주시라고.
그래야지 이제 부터 재미있는 열기구도 , 행글라이더도 타 볼 텐데.
오늘도 비가 왔다는데, 낮에는 괜 찮겠지만 밤에 춥지 않을까 걱정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약 꼭 챙겨바르고 추우면 긴 옷 꺼내서 입어라.
오늘 큰 아빠 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너희들이 비 맞고 고생하는 것이 안스러워
옷가지와 양말을 전해주려고 본부에 가셨다가 거절당하셨나 보더라.
큰 아빠께서 너무나 마음을 써 주셔서 정말 감사 하단다.
동해, 동진아 . 힘 들겠지만 끝까지 완주하고 돌아와서 경복궁에서 뵐때
꼭 감사 하다고 인사드려라.
엄마는 두 용감한 형제가 잘 해내리라 믿는다.
대만에서 엄마가. --- 再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