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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험 소식란을 보니 힘들다, 많이 걷는다...

가슴이 답답해 온다.

우리 아들은 이 고비를 잘 견디고, 아니 잘 즐기고 있는가, 아니면 억지로 마지못해 끌려 다니고 있는가?
아들,
어차피 중도 포기할 수 없는 거라면 힘듬도, 고통도 긍정적인 쪽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라고...
지금쯤 우리 아들, 엄마를 원망하지는 않나,
힘듬에 끌려다니지나 않나...
부모님께 보내는 대원 중 조영래라는 대원의 편지 내용을 보니 남의 아들이라도 너무나 대견스러워 엄마가 되뇌이며 한 번 옮겨 적어 본단다.

<엄마, 아빠 저 영래에요. 이제 4일만 기다리세요. 그럼 만나요. 하지만 저는 긍정적이었다가 아니었다가 해요. 엄마, 아빠 저의 발걸음은 보지 못해도 희망 주머니는 가지고 경복궁에 갈께요. 그리고 경복궁에서 저의 얼굴 보세요. 걸음의 웃음을 알거에요. 제 가슴에 정신력을 기르고 찌울께요. 사랑의 마음에 부모님이 빠져 있을 거에요. 경복궁에서 꼭 만나요. 큰 누나 작은 누나도 이 편지 같이 봐요. 가족한테 보내는 거에요. 파이팅. 우리 가족 사랑합니다.
- 26대대 조영래 올림>

우리 아들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은 일정에 임해 이번 국토횡단 탐험을 통해 잃는 것 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

참! 민열아, 엄마는 경복궁에 마중 가고 싶지만 비용적인 문제도 있고해서 목가도 이해해 주겠니? 대신 양산에서 성원이네랑 같이 맛있는 회식을 하면 어떨까? 우리 아들에게 힘빠지는 소린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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