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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다. 오늘 퇴근하고 엄마 광주 다녀올께. 아빠도 찬이도 모두 광주에 있어서 이번엔 엄마가 모처럼 버스를 타고 홀로 여행을 다녀와야 겠다.
어제는 민영이도 내리쬐는 햇볕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비라도 내려주면 조금 시원할텐데...그치?
민영이가 보내준 엽서를 매일매일 쳐다보고 또 쳐다본단다. 봐도 봐도 재밌어서....엽서에서 민영이의 생활이 보이는것 같아 재밌어.

할머니께서 찬이 해수욕장에서 너무 까맣게 태웠다고 엄마 혼났는데.. 민영이 돌아오면 또 민영이 까맣게 태웠다고 엄마 혼날꺼같어. 엄마가 그런것도 아닌데. 그치? 태양을 원망해야지 ㅋㅋ.

할머니집에는 컴퓨터가 없어서 토욜,일욜은 소식 못보내겠다. 그러고 나면 금방 딸을 만날수 있겠네.. 민영이를 만날날을 민영이 만큼이나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단다.
지금 이시간쯤이면 더위에 지친몸을 그늘에 쉬이며 맛있는 점심을 먹고있을것 같구나. 이제 얼마남지 않은 기간 끝까지 건강하고 잘 먹고....
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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