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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 사랑하는 아빠다.
오늘까지 4일 남았구나. 어제는 많은 행군을 하였다면서. 원주시내를 지나 2시경 점심을 먹었다니 무척 배가 고팠겟구나. 우리 강민이가 잘 참아내는 것같구나.
정말 대견하구나.
형아가 쓴 편지내용은 너 약오르라고 쓴 내용이니 개의치 말라.
형은 내심 너가 없어 심심하기도 하고 보고싶기도 하고.. 여하튼 좋은가보더라.
그러니 편지(?)도 쓰고 하지.
오늘은 엄마가 일본에서 돌아오는 날이구나.
요즈음 아빠가 엄마노릇 하느라 힘들구나.
아침 일찍 일어나 밥하고 국끄리고 챙겨서 먹이고 글구 출근하니까?
물론 우리 강민이보단 덜 힘이 들지만, 그래도 엄마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하겠더라. 오늘도 날씨가 무척 덥구나. 어제보단 더 많은 거리를 걷는다는 뉴스를 보면서 그저 본 사진보다 더 검게 그을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경복궁에서 보자.
사랑하는 아빠가 열심히 지구를 밟고 있는 강민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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