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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아들 홍석!

열흘이 지나고 열하루 째 접어 들었다.

태양볕은 지금도 아주 아주 강하게 내리 쪼이고 있다.

너희들의 걷는 모습은
사진을 통하여 또 대장님의 일지를 통하여
열심히 읽고 있단다.

며칠째
나는 니 방을 열심히 정리하고 있다.
침대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책장의 책도 분산 시키고
... ... ...

홍석이가 돌아오면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아주 아주 열심히 정리하고 있단다.
많이 힘들지만

강원도 안흥을 걷고 있다고?
찐빵도 옥수수도 많이 먹고싶어 하였다고?
열심히 걸으면서
몸무게가 많이 줄었으면 좋겠다.

내일은 토요일이구나.
아침에는 사무실에 나와야 할 것 같아.
그리고
일요일, 월요일 지나면
경복궁에서 너를 만날 수 있겠구나

그날 이 손꼽아 기다려 진다.

정말 정말 보고 싶구나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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