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빠 최고의 생일선물☆

by 찬우,찬규 posted Aug 05,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찬우야!찬규야!
오늘이 아빠 생일인거 너흰 아니?
음력이고 또 지금 상황에서 기억하길 바라는건 아마도 무리가 아닌가 싶구나.
그래도 엄만 속으로 한가지 기도한게 있었어.
그건 아빠 생일선물로 오늘 너희 얼굴이 나온 사진을 보는 거였단다.
근데 그 소원이 너무도 감사하게 이루어졌단다.
하마터면 못보고 넘어갈뻔 했지만...
거의 포기하고 마는 순간 사진을 끝까지 안 돌려 본걸 안거야 뒷 부분이 다 못나온걸 모르고 말야..
나중에 그걸 발견하고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찾아보다가 너희를 발견하고 엄마 너무 기쁜 나머지 울고 말았다.
엄마가 사실 어제 밤부터 무지 아팠거든 오늘 병원에 가보니까 위염이랑 장염이래.
몸이 많이 아프니까 너희가 더 보고 싶고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약해졌나봐..ㅠㅠ
우리 자상하고 살가운 우리 아들들이 곁에 있었다면 엄마를 잘 챙겨 줫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두 형제가 나란히 걷는 모습을 보고 엄만 안심했어.
너무도 자랑스럽고 너무도 대견한 모습이었단다.
아직까지도 너희 목소리와 엽서는 못 받아봐서 아쉽지만 오늘은 꼭 나오리라 기대해 볼께.
너희는 별동대잖아..그래서 가장 마지막에 들려 줄거 같아서 꾸욱 참고 기다리는중야.
아빤 그래도 좀 섭섭한지 너희 온다음에 다시 케잌사서 생일파티 하시겠대.
엄마도 사실 너무 미안하더라.
생일인데 미역국은 커녕 암것도 못해드리고 오히려 아빠가 손수 미역국을 끓여서 엄마를 먹엿으니... ^ ^;;
쪼매 양심에 걸리더라..
그러니까 빨리 와서 우리 그동안 못나눈거 함께 나누면서 행복하게 즐겁게 신나게 놀아보자..!
그날이 며칠 안남았어.
조금만 더참고 조금만 더 힘을내서 오늘도,내일도 화이팅하자...!!!!!!
찬우야! 찬규야!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