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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아
너가 보낸 엽서를 봤단다.
많이 힘들다고 하면서도 참고 이겨내서
엄마, 아빠를 만나겠다고 다짐하는 너의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견한지 ...
그 동안 너를 보내고 많이 걱정했는데...
홍영아
그냥 걸어도 땀이 나는 무더운 날씨지만
피할 수 없다면 힘들다고 투정하지 말고
가능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행군을 하면서
주변도 돌아볼 줄 아는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일정 중 3분의 2를 마치고 4일 남았다.
4일 후 볼 아들의 모습이 어떨지...
사진 속의 우리 아들 무척 의젓해 보이던데...
너무 의젓해 오면 엄마가 심심하니까
적당히 의젓해서 오렴
만날 때까지 항상 건강 조심하고
그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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