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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누나가 또 쓴다.

by 최윤선 최형선 posted Aug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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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밤이구나. 우리 윤선이랑 형선이는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오늘 올라 온 탐험 소식을 보니 어제는 행군 일정 중에 제일 힘든 날이었다고 하더라. 그래, 얼마나 힘들었겠니?
발은 부르트고, 날은 덥고, 집 생각도 많이 나겠지.
오늘 나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DVD로 다시 봤어. 그런데 반지의 제왕을 보고 있으니까 마치 우리 윤선이랑 형선이가 그 영화에 나오는 프로도와 샘 일행처럼 험난한 모험의 길을 떠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생각해 보면 너희들도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반지 원정대가 겪었던 모험만큼이나 힘든 여행을 하고 있겠지.
하지만 결국 프로도를 비롯한 반지 원정대들이 온갖 어려움과 고난을 딛고 무사히 주어진 임무를 마치고 샤이어로 돌아와 평화롭게 살아가듯이 너희들도 보란 듯이 15일 동안의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마침내는 경복궁에서 개선 장군처럼 당당하게 우리 가족들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고 나는 믿어.
너희들 곁에는 하느님의 축복이 늘 함께하시니까.
오늘도 잘 자고 힘내고 8월 9일 경복궁에서 만나자. 사랑해!!
윤선이와 형선이를 똑같이 사랑하는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