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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도 멋지게 하길

by 21대대 이원형 posted Aug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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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보내준 엽서들이랑 인터넷 편지 잘 받아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큰 딸 역시 장해
너는 저력이 있다니까 그러니 무슨 일이든 맘만 먹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거야.

한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원형이가 처음 시작은 좋은데 항상 마무리를 못하는 단점이 있거든
이제 다 끝났다고 대충 하지말고
마지막 경복궁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겠지만 고통이 큰 만큼 결실도 크다는 사실 잊지 않았겠지? 엄마 생각에 눈물 많이 흘렸다는 네 엽서를 보니 가슴이 뭉클하더라
우리 원형이가 이제야 엄마 심정을 조금은 헤아려 주는 것 같아서...
엄마 욕심같아선 지금과 같은 너의 각오와 다짐이
집에 와서도 계속되었으면 하는 것이란다.

너를 보게 될 날도 이제 3일앞으로 다가왔구나 원형아.
앞으로 남은 시간을 지나간 11일보다 더 의미있고 갚진
시간으로 만들길 바란다.
그리고 너에겐 특별한 아주 신비스런 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더 늦기 전에 네 빛나는 인생을 위해 그 힘을 쓰길 바란다.
자랑스런 이원형. 예쁜 이원형. 소중한 이원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