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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아들 성원이에게

by 박성원 posted Aug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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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우리아들 성원아
오늘 12일째구나
이제 3일후면 만나겠네 .빨리보고 싶다
근데 날씨가 계속 더운서 고생이구나 . 피부가 장난이 아닐텐데...
연고 잘 챙겨서 바르고 , 잘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버물리,모기약 뿌리고)조심해..... 일본내염 모기에 물리면 큰일이야
엽서에 비빔밥을 먹고 식욕을 찾았다니 다행이다. 음식가리지 말고 .남은 일정동안 걸어려면 많이 먹고 몸 컨디션 유지해서 꼭 건강한 모습으로 보고싶다....
성원아 이렇게 혼자 떨어져서 생활한것도 처음인데 니가 단체생활에 잘 하고
대장님과 대원들에게 사랑받고, 어디에 가든지 꼭 필요한 아들이 되어 주어서 고맙구나.
세상은 넓고 ,할일도 많을 거야.이렇게 고생하는게 다뜻이 있겠지

어제 밤에 별자리 관측 잘 했니...
밤 하늘에 많은 별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성원아 니 얼굴을 보고 싶은데 ...
너희 4대대 대장님과 대원들끼리 찍은 사진은 아직 안올라오네...궁금해
오늘이나 탐험소식에 올려주려나 ...

성원아 ( 시 하나 적어 보낼께)
제목: 이강물 저강물
어떤 강물이
이 들판 저 들판을 적시며 하는말 ----오매 좋은 거
어떤 강물이
이 고을 저 고을을 지나며 하는말 -----와 이리 좋노
누가 가르쳐 준 거도 아닌데
강물은 제 고장 사람들 말투까지 닮아 가네.
그러다가 이 강물 저 강물이 스스로 흘러
너른 바다에 모이면, 이상하게도 서로 서로 싸우지 않네
고향 말씨도 따지지 않으며
어울리고, 안기고, 섞이고, 끝내는 한 덩이가 되네.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오늘 하루도 힘든 행군을 할 아들 ...꾹 참을 아들... 몇칠 안남은 일정동안 대장님 말씀 잘 듣고 친구 많이 사귀어.
그리고 엽서 어제 석장 잘받았고 , 다음에 할머니 안부 글 좀 적어서 보내
할머니가 성원이 많이 궁금해 ...보고 싶다고
아빠도 엽서 잘보고 성원 올 날만 기다리고 계신다 .
몸조심하고 ...홧!띵

8월6일 토요일 양산에서 엄마가